[싸피] 삼성 싸피 인터뷰 준비
싸피 1차 합격 발표를 받고 준비를 시작했다.
사실 다른거라면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을텐데,
합격하고 싶은 마음보다도 (물론 크기는 하지만)
정말 가서 아무말도 못하고 올게 걱정이 되었다.
문과생이고 이 분야에 원래는 관심이 없다보니 어떤 기술이 있는지, 어떻게 사용되는지조차 모르고 살았다.
그래서 목표는 즉석에서 뭐라도 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자였다.
준비는 발표가 나자마자 2개의 스터디에 들어갔다.
둘다 오픈채팅에서 들어갔는데,
하나는 기사스크랩 스터디로 10명이 하루에 하나씩 올리는 스터디였다.
이를 바탕으로 요즘 뜨는 기술이 뭐가 있는지 감을 익혔다.
그래도 기사가 모든 걸 설명해주지는 않아서
이를 바탕으로 나무위키처럼 정말 구구절절 설명해주는 글이나 유튜브를 찾아보고 정리했다.
이짓을 일주일 넘게 하고 거의 100개의 기사를 읽으니 어느정도 감이 잡히는 것 같았다.
내가 장으로 기사를 하나하나 읽고 링크를 정리해서 스터디방에 공유하는 작업을 했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일종의 동기부여였다.
이렇게 하면서 더 열심히 읽고 정리하고 이해하자고.
이 스터디가 있어서 매일매일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
간단해보이지만 매일 올라오는 기사들이 많이 자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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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대면 면접 스터디였는데,
이건 터졌다.
다만, 뭔가 초반에 느낌이 싸해서 발표 다음날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스터디를 만들어서 모집했는데
이게 다행히 참여가 괜찮았다.
대면 스터디는 총 3번 만났는데 의도하지 않았지만,
1번째는 에세이 중심의 질의응답,
2번째는 개인 질의응답(예. 개발자가 왜 되고 싶은지, 어떤 플젝이 하고 싶은지 등),
3번째는 PT 발표 및 질의응답
으로 준비를 했다.
각자 주제를 가지고 와서
그 자리에서 던져진 주제에 대해 발표를 준비하고 발표하는 방식이었다.
예로,
환경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ICT의 활용방안을 이야기해보라,
관심있는 ICT기술과 그에 대한 활용방안을 이야기해보라,
같은 것들이 있었다.
연습을 한게 도움이 되기는 하는게 즉석에서 해당 아이디어와 기술을 엮는것이 해보지 않으면 생각보다 어렵고
창의적이긴 더더욱이나 어렵다
기술에 대한 본인의 개념정의가 잘 되어있어야 창작답안을 할 수 있는데,
정의 자체가 모호하면 답이 엉뚱한 방향으로 튀어서 전혀 생뚱맞은 답을 내놓게 된다.
그런 차원에서 반복적으로 다양한 분야, 문제를 접해서 엮어보는것이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부족한 부분을 깨닫게 만들었다.
싸피 면접이 나는 끝났는데, 마음이 후련했다.
나름 떨어져도 괜찮다 생각했는데
긴장과 압박을 많이 겪고 있었나보다.
이러나저러나 던져진 주사위이고,
아쉬운 답도 분명 있지만
그래도 처음 목표는 달성했기 때문에 만족한다.
그리고 확실히 진행이 체계적이고 깔끔해서 역시 삼성이라고 생각했다.
여러번 해본 행사이기도 해서 그런가
문제사항 하나 없이 깔끔하게 진행되어 내 기분도 깔끔해진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