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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피][우테코] 합격 이후

chsua 2023. 1. 12. 13:26

나는 12월 싸피와 우테코의 지원 결과를 받아보았고,

둘 모두 합격을 했다.

둘 다 23년을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했다.

 

둘의 성격은 매우 다르다고 느껴졌다.

싸피는 자기소개서가 적고 입사지원서처럼 되어있다. 그리고 비전공자는 CT를 보고 코딩테스트를 보지 않으며 합격을 하면 면접을 본다.

우테코는 자기소개서가 많고 그 외는 아무것도 보지 않는다. 올해는 지원자 모두 프리코스를 통해 4주간 코딩교육-교육은 없고 미션을 주어 그걸 해결해야 함, 때문에 기초가 없음 할 수 없음-을 보고, 합격하면 코딩테스트를 본다.

 

이 과정에서 내가 얻은 것도 달랐는데,

싸피를 준비하면서 ICT전반의 기술과 활용방법 등을 배웠고 코딩으로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우테코를 하면서 구체적인 코딩의 기술을 익혔다. 어떻게 하는 게 더 보기 좋은 코드인지, 어떻게 파일끼리 엮는지, class, function을 사용하는지.

 

그래서 그런지 

싸피는 정말 이 분야의 전반에 대해, 포괄적 내용부터 공부한다는 느낌을,

우테코는 정말 코딩에 대해, 코드를 잘 짜는 것에 대해 공부한다는 느낌을 주었다.

 

고민을 한 후

우테코를 선택했다.

 

 

물론 싸피가 정말로 좋은 과정이지만 파이썬을 사용한다는 것. 정말 아예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따로 선발된다는 점이 좋았지만, 한편으론 그게 자칫 나의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주위 비전공자와 모여 공부를 하다보면 전공자와 함께 하는 것보다 이정도면 됐지,하는 기준치가 낮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비전공자라고 쉬운 업무를 주지는 않을 테니 악착같이 공부해야 할텐데 말이다.

 

아무튼 그래서 우테코를 가기로 했고, 이 결정이 후회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더 험한 길을 골랐으니 더 근육이 붙었으면 좋겠다.

 

1년이란 시간이 길어보이지만 결코 길지 않기 때문에 죽어라 매달려서

정말 취업이 가능할 정도로, 어디가서 이거 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그정도로 실력을 올리고 싶다.